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여신 건전성 분류를 요주의로 낮췄다”며 “적정 충당금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요주의 여신의 경우 여신액의 7~19.9%를 충당금으로 설정하는 만큼 현재 여신 규모가 5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당금 적립 규모는 3500억~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수주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우조선 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결국 여신 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아직까지 정상으로 뷴류하고 있는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도 여신 등급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은행은 여신에 대한 건전성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하며, 정상에서 추정손실로 갈수록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만 한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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