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시주총, 본사 거제로 이전 확정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정관상의 본점 소재지를 경남 거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지난 6월 대우조선은 채권단에 제출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본사를 서울에서 경남 거제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은 ‘본사 소재지 이전은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며 주총 안건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확정된다’는 회사 정관에 따라 열렸다.

주총에서 승인이 이뤄진 만큼 이날부터 대우조선의 본사는 다동 사옥이 아닌 경남 거제에 있는 옥포조선소가 맡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해양플랜트 설계 부문 직원 전원과 일부 연구개발(R&D) 조직 직원 등 약 280명의 직원을 거제로 이동시킨 바 있다.

본사 이전에 따라 앞으로 추가적인 인력이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에는 재무와 영업 등 일부 조직만 남게 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