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3개월 간 어려움 불가피금융시장 직접손실은 제한적일 것시장악화에 공동 대응체계 구축산업·금융·외교적 지원방안 강구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항만산업의 경우 선적된 화물수송 지연, 수출화물의 선박 섭외, 필수 선원의 해외억류 가능성, 부산항 등 항만 환적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최소 2~3개월간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해 추기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고,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산업적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구노력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못하면 채권단 정상화 지원이 없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직접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경우 관련 상황이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됐고, 은행 등 금융기관도 대부분의 손실을 인식해 주식·채권시장 등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시장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협력업체에는 맞춤형 금융지원을 신속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예상되는 해운·항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대체선박 투입을 통해 화물수송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선원들이 해외에서 억류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물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물동량 수송, 협력업체·종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해운산업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선박펀드를 가동해 주요 거점 터미널 확보 등 범정부적인 산업·금융·외교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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