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물량도 일부 출고 중단···폭발 원인 조사는 지속
1일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판매 후 개통된 약 4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 제품 전량에 대해 리콜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확한 리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인터넷을 통해 리콜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는 배터리가 착탈식이 아닌 일체형 모델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환하려면 제품 자체를 새로 교환해야 한다. 따라서 배터리에 대한 문제를 확인한 뒤 제품 전체를 새 것으로 교환하는 방식의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19일 국내 판매 개시 이후 약 40만대 가량이 판매됐으나 판매 개시 5일 뒤인 지난 8월 24일부터 국내외 곳곳에서 충전 도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사례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히 퍼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충전 도중 폭발했다는 증거가 전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크게 불거지자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하기로 했던 갤럭시노트7 신규 물량에 대한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물량 출하를 중단하고 출하 대기 중인 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품질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폭발의 원인이 전압이나 전류가 허용 한계 이상으로 급격히 높게 흐르는 ‘과전류 현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배터리의 결함인지 아니면 갤럭시노트7부터 탑재된 C타입 USB 충전 단자의 결함인지를 종합적 측면에서 조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는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내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신규 공급 스케줄이 일부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