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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 연이은 폭발 논란에 신규 공급 중단

삼성 갤럭시노트7, 연이은 폭발 논란에 신규 공급 중단

등록 2016.09.01 09:2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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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하 대기 물량 전수 품질 검사 단행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서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갤럭시노트7 신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 폭발 증거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서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갤럭시노트7 신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 폭발 증거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

지난 8월 19일부터 국내에 정식 판매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서 충전 중 배터리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갤럭시노트7 신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1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초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에 대한 갤럭시노트7 신규 물량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신규 출하를 멈추고 출하가 예정된 제품 전량에 대해 배터리 폭발 가능성과 관련된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충전 도중 폭발했다는 주장은 출시 후 5일이 지난 8월 24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고 장판과 이불이 그을려졌다”고 게재된 글이 첫 주장이다.

이후 국내외에서 총 5건의 충전 도중 배터리 폭발사고 신고가 접수됐고 삼성전자 측이 해당 단말기를 수거한 뒤 사고의 진위와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정품이 아닌 모조품 브랜드의 충전기를 사용하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일부 사고는 삼성 정품 충전기를 쓴 상황에서 폭발한 사례도 있어 심층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초기 수율 맞추기에 실패한 갤럭시노트7이 이번 배터리 폭발 사고의 여파로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일 애플이 아이폰7을 새롭게 출시하고 연내에 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조사 결과 핵심 제품과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아닌 충전 단자 모듈 등 일부의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모듈 부분만 교체해서 생산하면 해결될 문제인 만큼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지속 흥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차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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