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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QM6' 분위기 살리자..박동훈 대표 노력 빛나

르노삼성 'SM6·QM6' 분위기 살리자..박동훈 대표 노력 빛나

등록 2016.09.06 15:34

수정 2016.09.06 17:24

윤경현

  기자

2년 연속 무분규 타결국내 자동차 시장 3위 탈환 위한 노력SM6·QM6 통해 국내 점유율 3위 입성할 것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SM6, QM6를 통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항해를 진행 중인 상황에 노조 측 또한 올해를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회사 측과 힘을 합쳐 시너지를 높이고자 한다”

최근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내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석 전 이미 ‘2016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예견한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은 6일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 지었다.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3만1200원 조정 ▲상반기 변동 생산성격려금(PI) 150%지급 ▲사무직군 임금인상액 중 평가인상분 반영 45%에서 100%로 확대 등을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오는 7~8일 실시할 찬반투표를 통해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부산을 오가며 노조 측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한 박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것. 박 대표는 30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 측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9월에 출시될 QM6에 생산과 관련된 현안들도 협의했다. 여느 기업들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르노삼성의 상황에서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박동훈 대표는 폭스바겐과 관련하여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르노삼성 노조 측 1500여명은 자발적으로 검찰 측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살린 박 대표를 신임하는 현장 및 사무직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르노삼성은 올 3월 박동훈 체계 이후 줄곧 상승 무드를 걷고 있다.

박 대표의 부사장 시절 QM3의 공전히트를 발판으로 올해 출시한 SM6의 연타석 홈런과 하반기 기대작 QM6까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박 대표가 공언한 국내 시장 3위 입성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QM6는 기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출시 전 사전계약 하루만에 2000대를 돌파하고 열흘만에 6350대 계약이 몰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국산 SUV 최초로 QM6에 적용된 능동 소음 제거기술 (ANC), 졸음운전을 방지해 주는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 신속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 등 첨단 사양에 많은 관심도 한 몫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면에서도 동급 차종을 압도한다.
르노삼성 QM6 2륜구동은 2740∼3300만원이며 4륜구동은 3070만∼3470만원이다.

이는 경쟁 차종 현대차 싼타페 2800∼3765만원, 기아차 쏘렌토 2765∼3640만원임을 감안한다면 약 25만∼295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4WD 시스템 대중화를 위해 고려한 ‘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한 것. 또한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ALL MODE 4X4-i 트림의 가격 역시,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3820만원으로 책정했다. QM6의 고급화된 상품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것 또한 QM6 비상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르노삼성은 8만대 판매를 넘겼으며 올해에는 11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르노삼성의 궁극적 목표는 시장점유율 3위다. QM6, SM6 이 두 개의 필라 모델을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SM6는 월 6000대 이상, QM6 월 5000대 이상 판매로 다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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