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 화장실에 들렀던 김모(21)씨는 화장실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나자 주변을 살폈고, 바닥에 핏자국을 발견하고 역 직원에게 신고했다.
화장실 칸 안에는 갓 아기를 출산한 20대 후반의 산모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산통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던 산모는 화장실 안에서 아기를 낳았다.
산모는 안부를 묻는 김씨와 직원에게 우선 문틈으로 핏덩이 아기만 넘긴 후, 탯줄은 스스로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힘들었던 산모는 경찰과 119 구급대가 오고서야 화장실 칸 밖으로 나와 아기와 함께 인근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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