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이어 자동차에서 화재 발생 주장소방당국,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삼성전자가 제품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한지 9일만에 이와 같은 주장이 제기돼 갤노트7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다시금 도마위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WMBFNews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웨슬리 하트조그 씨는 지난 일요일 자신의 갤럭시노트7을 차고에 충전시켜 놓고 두 딸을 데리러 집을 떠났다. 돌아와보니 집 창고 전체가 불에 타 있었고, 소방관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는 WMBF와의 인터뷰에서 "소방관들이 집 정문 쪽에 모여서 안에 들어가 불을 끌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창고에는 노트7을 충전하고 있었으며 공기 압축기도 전원에 연결해 놓았지만, 전원을 확실히 끈 상태였다"고 밝혔다.
호리 카운트 화재 조사반은 "최초 발화가 집주인이 노트7을 충전하고 있었다고 밝힌 벽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하토조그씨는 아디들과 함께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미국 지역방송 폭스13에서도 미국 노동절이었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갤럭시노트7이 발화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단 드로나커의 아내, 리디아씨는 “가족이 노동절 아침을 맞아 야드세일을 가려는 중 딸을 위해 산 책상을 지프(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 싣는 동안 갤럭시노트7을 충전기에 꽂아놨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디아씨는 그의 딸과 반려견이 차로 다시 돌아가려는 데 그의 반려견이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미 그의 갤노트7은 폭발한 상태였고, 지프는 불길에 휩싸였다. 이후 신고를 받은 세인트피터즈버그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불을 껐다.
차량 주인인 나단씨는 “최신 업그레이드를 차량에 해왔지만 결국 잿더미가 됐다”며 “새로운 차를 사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소방당국은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 발화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2일 배터리 폭발 사고로 논란이 벌어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 조치를 결정, 이달 30일까지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4일까지 접수된 노트7의 배터리 결함은 총 35건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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