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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낙하산 논란

[금융권 인사태풍]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낙하산 논란

등록 2016.09.27 09:08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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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연임 포기정찬우 前 금융위 부위원장 '낙점說'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도 11월 만료'관피아 낙하산' 재현 여부 관심

추석 연휴가 마무리된 이달 말부터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체가 임박한 가운데 여의도 금융투자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수장도 하반기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 임기 1년을 앞두고 인사가 이뤄지게 돼 어느 때보다 전직 고위 관료들의 낙하산 인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경우 매번 정부당국자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잡음이 적지 않았던 만큼 차기 CEO에 대해 벌써부터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먼저 거래소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경수 이사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지난 12일 마감된 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 절차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앞두고 최 이사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이사장은 공모에 참여한 후보 가운데 이달 초 꾸려진 한국거래소 후보추천위원회의 인선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출신인 정 전 부회장은 재정경제부 금융허브지원팀장, 금융위원회 정보공개심의의원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강석훈 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탈락한 뒤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하마평에 오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밖에 5~6명의 후보들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체로 구색을 맞추기 위한 허수일 뿐 이미 정 전 부위원장의 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반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후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22일 예탁결제원은 이사회를 소집해 신임 시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회 위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예탁결제원 사외이사 4인과 3인의 민간전문위원을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의 경우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유재훈 사장의 연임론이 불거져 나왔으나 최근 그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선임되면서 신임 사장 임명이 불가피한 상태다.

하지만 차기 수장 역시 금융위원회 출신의 고위관료 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예탁결제원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인사를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유재훈 사장 역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이며, 역대 예탁결제원 사장 가운데 내부인사가 발탁된 사례는 전무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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