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주회사 개편이 최우선 과제”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취임

지주회사 개편 최우선과제 꼽아

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정찬우 신임 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정찬우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5일 진행됐다. 정찬우 이사장지난 30일 임기가 만료된 최경수 이사장에 이어 거래소 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정 신임 이사장은 “거래소 구조 개편”이 최우선 핵심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취임 이후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관련 법령이 정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후 조직 개편 등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거래소 구조 개편 외에도 향후 거래소의 발전을 위해 추진할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들이 거래소를 통해 발굴돼, 성장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과 “사업 모델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기업들이 상장하고 싶고,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시장별 제도 개선과 투자상품 확대 등 맞춤형 전략 추진”과 “불공정거래 방지 등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임직원들에겐 “소통 강화와 자율성 확대를 비롯해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 처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노조 측은 취임 이후에도 천막 농성과 검찰 고발 등의 정찬우 이사장 취임 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장가람 기자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