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나금융투자은 로엔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9%, 20% 상승한 1090억원과 202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유료가입자 수는 12% 증가한 380만명으로 가격 인상기간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라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유의 중국 콘서트와 ‘보보경심:려’의 출연료 등이 반영되며 매니지먼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인피니트와 에이핑크 등 앨범 판매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멜론 4.0과 관련된 비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4분기부터는 카카오와 멜론 ID 연동을 통해 카카오로부터의 의미 있는 트래픽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미 유료가입자의 상당 부분이 가격 인상에 동의한 만큼 유료가입자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로엔의 배당정책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카카오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배당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이를 소급 적용해 일시적으로 높은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추정 주당 배당금액은 150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약 2.1%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다. 안정적인 대주주 확보한 만큼 향후 꾸준한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상당수 유료가입자의 가격 인상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카카오톡 내 멜론 노출 확대를 통한 유료가입자 성장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비용 절감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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