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안전 최우선 고려···정밀검사 진행중”28일 유럽·인도 등 제품 공급도 연기될 듯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유럽과 인도 등에 대한 갤노트7 공급 재개도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웹사이트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글로벌 유통·판매 파트너들에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조치에 따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지 않는다.
앞서 미국의 4대 통신사인 현재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등 미국 이통사들은 잇따라 갤노트7 판매 및 신제품 교환을 자체 중단한 바 있다.
미국 CPSC는 지난 5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 갤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 국가기술표준원도 갤노트7 새 제품에서 추가 발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지금까지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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