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9월 기준으로 보면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수출 부진 악재가 겹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9.9%였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5000명 늘어난 16만7000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경남(3.4%), 울산(3.5%), 부산(4.0%)의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오른 모습이었다.
특히 부산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 오르며16개 시·도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경남과 울산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외에도 농림어업(-6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업(4만1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8만8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었지만, 전월보다 증가 폭이 감소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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