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수금액 써서 내면서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사회적 책임 위한 공익사업 목적"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본 입찰 참여 기업 중 상당히 높은 인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가 법원이 정한 최저 매각가격은 680억원의 두 배 수준의 금액을 써내 경쟁기업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높은 금액을 쓴 것은 맞지만 다른 경쟁사들이 얼마를 써냈는지 알 수 없으며 아직 인수 후보로 선정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늘푸른의료재단 본 입찰에는 호텔롯데 외에 한국야쿠르트, 솔본, 그리고 인천사랑의료재단과 케 이클라비스자산운용의 컨소시엄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인수 후보 평가에는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지만 가격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호텔롯데가 보바스병원을 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공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통보는 다음 주 초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공익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만약 호텔롯데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롯데그룹은 처음으로 의료재단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의료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롯데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여러 사업이 차질을 빚고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처음 성사된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보바스병원은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명칭을 받아 늘푸른의료재단이 개원했으나 경영난으로 2015년 9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노인요양 시설뿐 아니라 장애아 재활치료 등의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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