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에 입장 표명“일부 오해 수사 과정서 해명될 것”
한미약품은 17일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파기 정보를 내부자가 유출하고, 의도적으로 늑장 공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이날 오전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내부정보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계약 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공시했다. 하지만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6시53분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 시간은 한미약품이 계약파기 내용을 이메일로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6분보다도 이전이다.
검찰은 계약 파기 통보 전 이 사실을 알고 외부로 정보를 유출한 이가 누구인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으로 손실을 회피하거나 부당이득을 얻은 세력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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