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M&A 시장에는 관심 있어한온시스템 인수 고민이 최우선중기적으로 F1 진출위해 노력중
조 사장은 18일 한국타이어의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의 준공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금호타이어에 욕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M&A 시장에 나온 금호타이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물론 미쉘린, 브릿지스톤 등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을 사실상 부인한 셈이다.
조 사장은 “인수에 참여하더라도 공정거래법상 승인이 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참여 자체가 의미가 떨어진다”며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상으로도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되찾는 해외 기업이 인수하든 한국타이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한국타이어는 이미 글로벌화돼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M&A 시장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M&A 물건에 관심을 기울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은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한우물만 파며 M&A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기술·브랜드 등 무형적인 자산을 추구하는 사업모델에 대해서는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온시스템 인수에 발을 걸친 것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었고 다른 기업들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하지만 M&A가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서 시장 상황을 보며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은 한온시스템에 대한 우선매수권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 사장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F1이나 WRC에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사장은 “모터스포츠에 발은 담근지도 꽤 오래됐고 DTM에 8년 동안 공급하면서 파트너로 일해 왔다”며 “당장은 모터스포츠 분야를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중기적으로 F1에 진입하기 위해 제품 개발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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