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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7일 주총 불참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7일 주총 불참할 듯

등록 2016.10.19 08:00

수정 2016.10.19 08:0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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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후 이사회서 현안 관련 입장 밝힐 듯다수 주주 찬성에 사내이사 선임 확정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주총 이후에 열릴 이사회에 참석해 사내이사로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C동(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게 될 임시주주총회에 불참한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0.6%의 삼성전자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회사 주주이자 사내이사 후보자로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단 한 번도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한 적이 없고 이번에는 이 부회장 자신이 사내이사 후보자로 선임돼 있다는 점을 들어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총에 신규 이사 후보자로 선임된 사람은 통상적으로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삼성그룹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실제 주총 참석 여부는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예전에도 이 부회장이 주총에 참석했던 전례가 없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도 이 부회장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총에 참석해서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입장 표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주총 현장에서 빚어질 수 있는 혼란 등을 감안해 주총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주총 이후 진행될 이사회에 참석해 회사 경영의 책임을 지는 사내이사로서 본격적인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최근 회사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이날 주총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의사봉을 잡을 예정이며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프린팅솔루션사업부는 분사 후 휴렛팩커드(HP)로 매각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전망이다. 특히 8.69%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건은 주총에서 찬성 의결된다고 해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이미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이 주총에 참석해 의견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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