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청자 500여명에 그쳐오는 28일까지 2차 접수받아1000명 안되면 12월 재추진육아휴직자 신청 종용 논란도
2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현재 희망퇴직 신청자는 500여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의 당초 목표로 세운 1000명의 절반 수준이다.
대우조선은 최근 2주 동안 10년 차 이상 사무직과 기원·기감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에 미달함에 따라 일단 28일까지 기간을 연장해 2차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만약 2차 접수에서도 목표치인 1000명에 못 미칠 경우 오는 12월 또한번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는다. 특히 12월에는 위로금 규모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우조선은 수주 누적액이 13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치 62억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던 인력 구조조정 시기를 앞당겨 올해말까지 현재 1만3000여명 규모인 인력을 1만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희망퇴직을 통해 1000여명을 감축하고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2000여명을 줄이는 등 총 30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한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무기계약직과 육아휴직자 등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희망퇴직 대상인 10년 이상 직원들에게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며 “신청 여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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