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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10% 자신삭감···위기경영 돌입

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10% 자신삭감···위기경영 돌입

등록 2016.10.25 10:5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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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 계열사 1000여명 참여경기침체·생산차질 등 여파로발생한 구조적 위기 선제대응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000여명이 급여 10%를 자진삭감하며 위기경영에 돌입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임원들이 임금 1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달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 임원이 급여 삭감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7년여만이다. 이번 임금 삭감 조치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 전망을 해보니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위기경영에 돌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영위기는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문에서 비롯됐다.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562만1910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의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8년만이다.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등 경기침체 장기화와 국내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내수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감소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악화되면서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2012년 10.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6.6%에 그쳤다. 기아차 역시 2011년 8.1%에서 올해 5.2%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 27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기아차의 분기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위기상황이 단시일내에 극복되기 어려운 만큼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을 가지고 구조적인 위기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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