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던 제일기획 주식 1453만9350주 전량을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만8400원이며 삼성전자는 2675억2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삼성물산에게 건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최대 주주가 됐다. 기존 삼성전자는 제일기획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 주식 취득으로 총 2903만8075주(25.24%)를 갖게 된 것.
삼성물산 측은 “자금수지 개선 및 사업 투자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했고, 삼성전자 측은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 차원에서 제일기획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과거 제일기획을 매각하려다가 실패했고 또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하느니 제일기획 광고 차지 비중이 삼성전자에서 높은 만큼 수직계열화 시키는 차원에서 지분을 삼성전자가 취득토록 한 것 같다”며 “또 삼성물산에게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큰 의미가 없어 삼성물산 입장에서의 처분 목적은 사측에서 알린 것처럼 자금확보차원이겠다”라고 설명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karatan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