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충고 거절하면 결단”···박지원 “모든 가능성 검토”안철수, 새 총리 임명 촉구···심상정은 검찰 항의방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본질은 최순실이 조종했던 뭘 했던 헌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 대통령의 문제”라며 “최순실의 구속쇼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있는 수습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은 사교의 교주일 뿐 그런 자에게 대통령이 현혹된 것은 대통령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헌납한 것”이라며 “국권이 파괴된 것이고 국민의 권리가 찬탈된 것이기에 개개인의 실정법위반 논란이나 법적 시시비비의 차원을 떠난 위란에 처한 헌정질서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추 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 ▲청와대 압수수색 ▲최순실 즉각 체포 ▲박근혜 대통령 입장 설명 등을 촉구하며 “이 충고마저 거절하면 모든 정상세력과 국민과 함께 결단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탄핵 추진을 시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고영태 씨와 이성한 씨는 검찰에서 수사 받고 나왔고 공범인 차은택 씨는 이번 주 중국에서 귀국하겠다고 했고 최씨는 건강상 귀국 못 하겠다고 했다가 귀국했다”며 “모든 것이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 스스로 모든 것은 내 잘못이고 나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처벌받겠다는 자세의 진솔한 고백과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총리 해임은 국정혼란과 국가붕괴사태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새 총리를 여야 합의로 임명해 외교권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주범 최순실을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늘 소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검찰을 국민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전모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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