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1662억원 상당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했으나 최종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실적 부진이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매출액 994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명분이다. 이사회에서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배경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그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기존 지분율이 12%대에서 하락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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