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요 두고 다퉈한진해운 알짜 자산 인수 롱비치터미널 포함 긍정 검토
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충현 부사장은 “11월 말까지 2M 본계약 체결을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머스크라인의 최고사업책임자 빈센트 클레르크가 외신을 통해 현대상선이 2M에 합류할 것이라 언급한 만큼 본계약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협력관계인 동시에 경쟁자이기 때문에 내년 수익을 위해 치열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은 “2017년 수익문제에 대한 치열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늦어지고 있다”라며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함께 자리한 김선문 금융위원회 구조조정지원과장은 “이달 안으로 2M 가입이 확정 될 것”이라며 김 부사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10일 예정된 한진해운 아주·미주 노선 본입찰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수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췄다.
미국 롱비치터미널은 연간 300만 TEU(1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할 수 있는 미국 서부항만 내 최대 규모 터미널이다.
한진해운은 해당 터미널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으며 MSC가 지분 46%와 우선매수청구권을 소유하고 있다.
한진해운을 관리 중인 법원이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나 예비실사에 포함시킴에 따라 패키지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MSC가 법적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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