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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등록 2016.11.15 09:17

수정 2016.11.15 09:2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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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 사진=MBC 뉴스 캡쳐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 사진=MBC 뉴스 캡쳐

음주적발 불만 60대 남성이 파출소에서 엽총 2발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강원 고성경찰서는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40분께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엽총을 들고 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을 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발사된 산탄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엽총 난사 후 달아난 이 씨 검거를 위해 전 직원이 출동한 경찰은 1시간 20여분 만에 파출소 인근의 도로 옆 주차장에서 이 씨를 검거했다.

앞서 이씨는 범행 1시간 40분 전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 씨가 파출소에서 난사한 엽총은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이 씨는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 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진술했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그가 타고 달아났던 승합차 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실탄 10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이 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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