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라스베가스 호텔에 930억원 규모 투자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사진=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제공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미국 라스베가스 랜드마크 호텔에 투자를 결정했다.

23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93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 조성을 통해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호텔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메자닌 대출 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미국 라스베가스 중심가인 ‘더스트립(The Strip)’에 위치한 코스모폴리탄 호텔은 국내에서도 분수쇼로 유명한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인근 남측에 위치한다.

코스모폴리탄 호텔 메자닌 대출은 1개월 변동금리로 이자를 수취하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하면서도 6%대의 양호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비율은 58.4% 수준으로 자산가격 변동시에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딜은 김재광 상무가 이끄는 LT자산운용본부에서 진행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7월 LT본부내 글로벌대체투자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후 뉴욕 맨하탄 소재한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메자닌 대출과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오피스 매입 등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성과를 거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관계자는 “내년에도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안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금융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 및 강화해 국내투자자의 수요에 맞는 안전한 대체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