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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새내기株 옥석 고르기···‘키움·대신↓, 교보·유안타↑’

증권사, 새내기株 옥석 고르기···‘키움·대신↓, 교보·유안타↑’

등록 2016.11.29 09:59

수정 2016.11.29 16:46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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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개사 마이너스 공모가 대비 등락률 신한·미래에셋대우·현대·NH 등 포함

증권사, 새내기株 옥석 고르기···‘키움·대신↓, 교보·유안타↑’ 기사의 사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전체 공모액은 6년 만에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규모는 확대됐지만 질적인 성장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대부분 상장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거품 논란이 여전한 탓이다. 증권사는 수수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어 이러한 사태를 만든 주범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올해 IPO를 주관한 두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이 마이너스 4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9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한 64곳의 기업 가운데 18곳만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에 비해 가장 높은 주가 등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의 경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상장주관사인 해태제과식품(31.13%)이었으며 코스닥은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 잉글우드랩(118.33%)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두올은 -51.12%의 등락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낮았다. 코스닥의 경우 올해 7월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한 바이오리더스가 -60.2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오리더스의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공모가와 상장 이후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는 공모 규모가 1조 이상일 경우 1%의 수수료를 받고 그 이하는 1~4% 정도로 책정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3조6400만원 규모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IPO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하반기 대어로 평가받던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모두 주관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총 11곳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이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은 지난 25일 기준 5.92%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장을 주관한 18개 증권사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엔지스테크널러지 단 한 곳의 IPO를 주관했으나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은 74.50%로 가장 컸다. 증권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시장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높았다는 말로 풀이될 수 있다. 이외에 유안타증권(31.66%), LIG투자증권(25.41%), 유진투자(22.41%) 등이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의 경우 -39.47%의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기록하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바이오리더스와 안트로젠 두 건의 IPO를 진행했으며 각각 -60.20%와 -18.75%의 공모가 대비 등락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기업가치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공모가를 책정했다. 양사는 각각 -24.72%와 -18.10%의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미래에셋대우(-15.86%), 현대증권(-14.54%), NH투자증권(-10.04%), KB투자증권(-8.41%), 신영증권(-7.13), IBK투자증권(-2.54%) 등이 기업 가치보다 높은 수준의 공모가를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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