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선대 이병철 삼성 창립회장이 설립 이재용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안하겠다”
6일 오전 10시부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하태경 새누리당 “본인은 새누리당 해체에 앞장서겠으니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 달라. 삼성이 전경련 관련 기부금 중지하겠다고 약속하라”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답변을 요구했고 이 부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선대 회장인 이병철 삼성 창립자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를 계기로 만든 경제재건촉진회가 전신이다. 이병철 회장의 경우 1961년부터 1962년까지 전경련 초대 회장을 맡았다. 현재 전경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이는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다. 이 부회장의 경우 전경련 회장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상태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기부금 중단과 함께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경련 해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건 감히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곳에 선배 회장들도 계시고 전경련에 직원들도 많은 것 같다”며 “제가 전경련 자체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부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 삼성 예열사 전체가 전경련을 탈퇴할지는 미지수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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