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상장 의혹 제기오는 14일, 제3차 청문회 참석예정
8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진망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전일 2차 청문회 현장에서 합의를 통해 한국거래소를 조사대상 기관에 포함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관보고 증인으로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대상 기관 포함안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영선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없는 기업이지만 거래소의 상장규정 개정으로 상장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차 청문회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의문투성이인 특혜 상장”이라고 지적하며 적자 기업이 상장하게 된 계기를 꼬집기도 했다.
이번 정찬우 이사장의 청문회 참석을 두고 일각에선 국회의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 상장 뿐 아니라 정찬우 이사장의 친박 낙하산 및 금융권 인사 전횡 의혹에 대해 추궁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출석하는 건 사실이나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통보가 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요청이 아닌 일부 언론의 국내 성장유망기업의 해외거래소 상장 추진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투자기회 상실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해 코스피 시장의 적극적 상장유치활동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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