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알고 드셨나요?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량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서울시에서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20종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도시락 1개당 평균 1366.2㎎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 2000㎎의 68.3%에 달하는 양입니다. 하지만 현재 편의점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표시가 없거나 실제 함량과 허용오차 범위를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조사 대상 20종 가운데 GS25와 CU의 제품 10종은 영양성분이 표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제품 5종에는 열량만 표시돼 있고, 미니스톱 제품 5종엔 아무런 표시가 없었습니다.

영양성분 표시가 된 제품 중 4개는 실제 나트륨 측정값과 표시값이 오차범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CU의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2099.6㎎)’으로 하루 나트륨 권고량을 초과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것은 세븐일레븐의 ‘김치제육덥밥(897㎎)’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의 편의점 도시락은 나트륨 권고량의 절반을 초과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한 끼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다면 다른 끼니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이 많은 식품을 섭취한 뒤 칼륨이 풍부한 고구마, 감자,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및 뿌리채소를 먹으면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나트륨이 과다 섭취 시 건강을 해친다고 해도 몸에는 반드시 필요한 법.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