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56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 올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밀기기와 일반기기가 각각 28.8%포인트, 20.7%포인트 증가하며 수출물량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 줄었지만 감소폭은 지난 10월 -7.4%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갤럭시노트7 사태의 영향이 점차 희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파업의 여파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10.7% 감소했던 수송장비는 지난달 2.0% 증가로 반전했다.
수출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4% 증가한 119.11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 25.4%, 정밀기기 24.3%, 금속제품 22.4%, 농림수산품 20.7% 등이 크게 상승했다.
수입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감소했지만 광산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감소했지만 광산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지난해 11월보다 9.1% 증가한 104.75로 조사됐다.
끝으로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수입가격에 비해 수출가격이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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