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내년 1월 사무직 무급휴직···300여명 규모

조선 빅3 중 첫 시행

경영정상화까지 계속

사진=뉴스웨이 DB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1월부터 사무직 300여명을 시작으로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한다. 조선 빅3 모두 무급 순환휴직을 자구계획에 포함했지만 실행에 나서는 것은 대우조선이 처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직원 개인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이 지난 6월 무급휴직 방침을 밝힌 이후 신청한 직원 수는 350여명이었다. 현재 인원수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직영인력 약 1만1200명 가운데 사무직 임직원 4700명(42%)에 대해 매달 300여명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게 된다.

이같은 무급 순환휴직은 내년 한해 동안 계속될 예정이지만 종료 시점은 정해진 바가 없다. 따라서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전체 직원의 58%에 달하는 생산직에 대해서는 무급휴직 대신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안으로 인력을 1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지만 아직까지 목표 인원까지 줄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고 정년퇴직 인원 등을 포함하면 내년 초에는 1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