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대치동 사무실에 문형표 전 장관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전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새벽 2시께 구속된 바 있다.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문 전 장관이 첫 사례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중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앞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문 전 장관은 조사에서 사실상 찬성 결정을 지시했으며 청와대 측과 논의해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인사들 역시 관련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특검팀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문 전 장관에게 관련 배경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문 전 장관은 2013년 12월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이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해 8월 물러났고 약 4개월 만에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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