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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CT·5G에 3년간 11조원 투자···미래사업 올인 전략

SK텔레콤, ICT·5G에 3년간 11조원 투자···미래사업 올인 전략

등록 2017.01.11 08:54

수정 2017.01.11 09:1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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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 위한 공격적 투자AI, IoT,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관계사, 스타트업, 경쟁사등과 협업 계획

SK텔레콤이 ICT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산업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 New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새로운 ICT 생태계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이에 맞춰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그룹 내 관계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SK 주식회사 C&C와는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티맵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 및 스타트업에게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도 설립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등과 함께 협력하여 추진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인프라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확대해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개발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학과 연계해 New ICT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의 발굴·육성을 위한 대학생 인턴십 등 산·학협력 모델도 만든다.

SK텔레콤의 New ICT 생태계 조성 영역.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의 New ICT 생태계 조성 영역. 사진=SK텔레콤 제공.

네트워크 투자부분에서는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와 2.6GHz 구축에 ‘19년 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을 고도화하고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새로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새로운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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