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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열어보니···국정 교과서도 개입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열어보니···국정 교과서도 개입

등록 2017.01.11 20:12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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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제출 ‘제2의 태블릿PC’朴 대통령 말씀자료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비선 실세’ 최순실(61세·구속기소)씨가 국정 교과서에도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세·구속기소)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말씀 자료’가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은 박근혜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 다음날이다. 특검은 최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해당 말씀 자료가 발표 직전 최 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팀은 최씨가 당시 연설문의 어떤 부분을 고쳤는지는 수사 도중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장씨가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에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내용이 담긴 이메일 자료도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

이 건과 별개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삼성은 최 씨의 독일 법인과 200억원대의 계약을 맺고 장시호 씨가 주도해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제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는 등 부당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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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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