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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맘스터치 대표 “2~3년 내 국내 포화···해외서 기회 모색”

정현식 맘스터치 대표 “2~3년 내 국내 포화···해외서 기회 모색”

등록 2017.01.17 14:09

차재서

  기자

올 10월 미국 LA에 첫 직영매장 오픈베트남‧대만 매장도 확대해 경쟁력 키울것2월에는 ‘화덕 피자’ 프랜차이즈 론칭유통사업 강화로 종합식품기업 거듭난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지난해 국내 1000호점을 돌파한 맘스터치는 2~3년 안에 한국에서 가장 많은 체인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성장이 정체될 수 있는 만큼 외국에서 돈을 벌어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맘스터치를 이끌고 있는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의 말이다. 그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맘스터치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국내 1등 버거 브랜드 도약’과 ‘2021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맘스터치는 ▲서울 지역 가맹 확대 ▲미국 시장 진출 ▲대만·베트남 매장 확대와 인도네시아 등 신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 2월 새로운 ‘화덕 피자’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날 정현식 대표는 버거 본고장인 미국 진출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맘스터치는 올 하반기 미국 LA에 현지 첫 직영점을 오픈한다. 지금은 매장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인테리어에 약 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오는 10월께 매장을 정식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도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한 버거가 인기를 얻는 만큼 신선한 재료 사용과 주문 후 즉석 조리하는 방식이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물류를 통해 수익을 내는 ‘인앤아웃 버거’의 사업 구조를 예로 들며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로열티’보다 ‘물류’를 중심으로 한 사업이 유리하다”면서 “올해 안에 직영점을 2개 정도 오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앞서 문을 연 해외 매장도 순조롭게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매장의 경우 오픈 이후 일평균 88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대만 매장도 일평균 약 18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2월 중 3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대만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맘스터치의 중국 진출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과거 중국 사업 실패 경험을 언급하며 “맘스터치의 기본 모델은 가맹사업이다보니 현지 풍토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중국 진출은 좀 더 실력을 쌓아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새로운 ‘화덕 피자’ 브랜드의 등장도 예고했다. 그는 “맘스터치 매장이 1000개 이상 자리잡으면 2호 브랜드를 론칭하자는 의견이 있어 3~4년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1분기 내 서울 지역에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정 대표는 “맘스터치가 2021년 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이는 매장 매출로 환산했을 때 1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지금 성장 속도를 봤을 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04년 첫해 50억원에서 2013년 500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늘린 이래 2014년 800억원, 2015년 1500억원, 2016년 2000억원 등으로 지속 성장해온 바 있다.

추후에는 유통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식품유통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정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고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외식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원칙과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품질의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해 해외에서도 한국 외식문화를 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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