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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전남 진도의 감물염색 기술과 문화’ 책 출간 화제

‘근대 전남 진도의 감물염색 기술과 문화’ 책 출간 화제

등록 2017.01.24 13:58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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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 '진도감물 염색' 발굴진도군의 고령자 인터뷰 통해 1940년대 전후 감물염색 조사

전남 진도군에서 1940년대 전후에 이뤄졌던 감물염색에 대해 알 수 있는 ‘근대 전남 진도의 감물염색 기술과 문화’란 책이 출판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근대 전남 진도의 감물염색 기술과 문화’ 책 출간 화제 기사의 사진

책은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 허북구 국장이 저술했다. 허 국장은 책에서 1930-1940년대에 지역민 대부분이 감물염색 옷을 입었던 곳은 제주도라고만 알려져 왔는데, 전남 진도군에서도 제주도 못지않게 감물염색이 많이 이루어졌으며, 주민들은 ‘감물중우’라는 옷을 많이 입었다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허 국장은 진도 지역 고령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1940년대에 진도에서는 1차로 타닌 함유량이 높은 감물로 옷을 염색 한 후 철분 함량이 많은 진흙으로 2차 염색했던 독특한 염색문화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도 발굴하여 책에 기록 해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은 전통적인 감물염색 기술과 무형문화 유산의 발굴이라는 의미 외에 전남 진도의 전통 복식문화, 진도들노래 등 진도의 전통 놀이나 문화행사 때의 복장도 감물염색 옷의 측면에서 검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책을 저술한 허북구 국장은 “제주도는 감물염색 전통을 관광과 산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청도군은 감 자원을 염색산업에 적용하여 소득 증대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비해 감물염색 전통이 있는 진도군에서는 전통이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허 국장은 또 “전통의 계승을 통한 진도군의 정체성 확립과 소득증대 자원뿐만 아니라 진도들노래 공연 시의 복장 등 진도 고유문화의 재발견 측면에서 전통 감물염색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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