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사북동원탄좌 광업소 유네스코 산업문화유산 등재 추진
일제는 조선인 강제징용자를 노예처럼 학대하던 탄광 군함도를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산업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려다 한일 양국간 논쟁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네스코 본부와 협의를 갖고, 최근 관련 전문가들과 유네스코 등재 방법 등에 대해 자문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가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동양 최대 규모의 민영탄광으로 70~80년대 주요 에너지원이 됐던 석탄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였다.
1985년에는 전국 석탄 생산량의 13%를 차지했고 재직 광원만 6300여명에 달했다.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 등으로 연료 정책이 변경되면서 2004년 폐광됐고 이후 사북석탄역사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경우 등재될 명분이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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