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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4Q 영업익 1조5361억원···‘1조 클럽’ 복귀 (상보)

SK하이닉스, 지난해 4Q 영업익 1조5361억원···‘1조 클럽’ 복귀 (상보)

등록 2017.01.26 08:2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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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호황에 분기 매출 사상 최고액 경신우호적 시장 환경 지속 호재 계속될 전망대내외 불확실성·후발 기업 맹추격 변수

SK하이닉스가 5분기 만에 다시 ‘1조 클럽’으로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조3577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5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4분기와 비교할 때 각각 21%, 55% 늘어났다.

특히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 역시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조원대로 복귀했다.

연간 기준 실적으로는 17조1980억원의 매출을 올려 3조27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각각 9%, 39%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고 5분기 만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배경으로는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에 따라 형성된 우호적 시장 환경과 환율 상승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 수요 강세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 또한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eMCP 제품 판매 증가로 평균판매가격은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에서 기기당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하고 낸드플래시도 엔터프라이즈 SSD와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면서 D램의 경우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낸드플래시는 3D 제품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동안 기술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나노 초반급 D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10나노급 D램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 3D 제품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하고 4세대(72단) 3D 제품도 개발을 끝내는대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노력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화해 지속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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