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통령’ 남경필 vs ‘경제 대통령’ 유승민지지율 낮은 南·劉, 潘 이용해 경선 흥행 도모
남 지사는 지난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리빌딩되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나약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미·일·중·러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 4강의 구시대를 끝내고 세계를 이끌 새로운 5강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꼽고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남 지사와 유 의원이 인지도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해 경선 흥행 도모를 위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영입하려는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해 남 지사와 유 의원과 함께 경선을 치르게 되면 경선 흥행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자의 지지율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반 전 총장과 맞대결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매일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 리더십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도 반 전 총장의 입당과 관련 “반 전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여부는 본인의 선택인 만큼 바른정당에 들어온다면 다른 후보들과 함께 치열한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이들은 반 전 총장을 끌어들여 발팜삼으려는 계획이지만 최근 반 전 총장의 행보는 ‘제3 지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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