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내부 소식망을 통해 “사업 분할은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길”이라며 “모든 근로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100%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 분할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업무 배문의 효율성도 높아져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독립 경영체제로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품질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분할 성공 여부에 대해서도 “지난 2001년 LG화학에서 분할한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 성장으로 10여년 만에 국내 최정상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며 “사업 분할은 새로운 도전이자 희망인 만큼 자신 있게 사업 분할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분할 예정일은 오는 4월1일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가 진행하는 비조선 사업부문의 분사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노조 측은 회사와의 협의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장외투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