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최초로 자율 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주행 실험 통해 생활환경지능 연구 본격화
이번 임시운행 허가는 국내 IT업계 최초의 사례로, 현재까지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일부 자동차 관련 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 등 8개 기관·기업에서만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데뷰 2016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이후 네이버랩스가 분사하며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번 허가로 네이버랩스의 자율 주행 기술은 실제 도로 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자율 주행차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장 자동 감지 및 경고 기능과 비상시 수동 전환 기능, 최고속도 제한 및 전방 충돌 방지 기능 등 기본적인 안전운행 기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임시운행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도로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생활환경지능은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인지하여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네이버랩스의 연구 비전이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Mobility) 팀을 구성해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 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만을 통해서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 도로 상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환경과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 주행과 로보틱스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다양한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기관 및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동 환경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한편,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내달 열리는 ‘서울모터쇼2017’에 참가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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