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연간 카지노 매출 3000억원 전망‘리조트+카지노’ 시장 한단계 성장
파라다이스 그룹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40여년간 관광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1급 호텔과 카지노, 다목적 공연장, 쇼핑 시설 등을 갖춘 ‘파라다이스 시티’는 한류 관광을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고객의 삶을 예술로
파라다이스는 1972년 설립 이래 섬김과 배려, 나눔경영을 실천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호텔과 게이밍, 여행, 레져 등 관광 산업을 이끌어 가는 개척자로 현재 제조 및 건설 등을 아우르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사업 영역은 크게 카지노부문과 호텔부문으로 나뉜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85.8%에 달한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에 각각 1개소씩 초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파라다이스 그룹 내 카지노 5곳(워커힐, 제주, 인천, 부산, 제주롯데)의 매출은 총 4462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의 49.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5개 카지노를 방문한 외국인 입장객은 총 43만429명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한다.
파라다이스는 연결종속회사를 통해 부산 해운대에서 특1급 관광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운영하고 있다. 객실은 총 530여개로 하이엔드 오션 스파, 면세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내 호텔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에 소재한 호텔 ‘엠버시스위트호텔(Embassy Suites by Hilton Orlando Downtown)’을 인수한 바 있다.
◇리조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올 2분기 파라다이스는 국내 카지노 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 평가받는 ‘파라다이스 시티’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국내 대표 리조트로 위상이 높아짐과 동시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시티는 전 세계에서 공항과 가장 가까운 리조트형 카지노다. 1-1차, 1-2차 두 번에 걸쳐 개장할 예정이며 1-1차는 카지노, 711객실의 특1급 호텔, 컨벤션 센터, 스파 및 수영장 등 필수 시설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개장할 1-2차에는 일반 관광객 중심의 103개 객실의 부티크 호텔, 실내 스파, 옥타곤 클럽, 쇼핑몰,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프로젝트 투자 비용은 1-1차와 1-2차 각각 8180억원, 30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인천 라이선스 인수 비용 173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투자비용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 시티의 연간 카지노 매출을 3000억원 초반으로 예상했다. 이는 테이블당 매출 추정 방식 가운데 보수적인 방식으로 산정된 결과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160개의 테이블과 350개의 슬롯머신을 보유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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