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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몰린’ 명동상권 ‘초긴장’

[2차 차이나쇼크/화장품]‘업체 몰린’ 명동상권 ‘초긴장’

등록 2017.03.03 11:57

수정 2017.03.03 14:22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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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락, 피할 수 없을 듯업계 대비책 마련 등 ‘고심’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가운데, 명동상권에 때아닌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구입으로 매출 대부분을 창출하는 지역이라 큰 타격이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전일(2일) 주요 여행사들이 모인 자리서 이달 중순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관광상품 뿐만 아니라 개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판매 역시 금지해 사실상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은 어렵게 됐다.

당장 불똥이 떨어진 곳은 관광객 밀집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명동상권이다. 이곳은 먹거리 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과 관련된 상점들이 몰려있어 그간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할 장소로 손꼽혔다. 그중 관광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단연 화장품 관련 업체들로, 중국인 고객들이 대다수였다.

더욱이 해당 지역에는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등 로드숍들이 다수 분포돼 있어 매출 직격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화장품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업체들마다 사태 파악과 대비책 마련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예상되는 피해 수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매출이 어느 정도 줄어들지, 현재로서는 사실 추정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어떤 식의 흐름으로 이어질지 당분간 지켜보고 그에 따른 방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이번 중국 당국의 제재로 인해 업계에 타격이 올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업계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잇따라 수입 불허 처분을 받은 사실로 인해 우려감이 높아진 상태다. 중국은 품질 안전성을 이유로 화장품 관리 규정을 까다롭게 바꿨지만, 일각에서는 이는 사드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최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1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 명단’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는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68개 중 19개가 한국산 화장품이었으며 해당 불합격 화장품들은 모두 반품 조처됐다. 앞서 11월에는 한국산 화장품 제품 28개 중 19개가 수입이 불허됐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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