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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성장률 2년 연속 OECD 10위권···성장 ‘정체’

韓 경제성장률 2년 연속 OECD 10위권···성장 ‘정체’

등록 2017.03.05 11:34

수정 2017.03.05 14:00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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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위→2015년 12위로 ‘뚝’···지난해도 10위성장 수준도 하락···성장 활력 제고 정책 대응 시급

5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7%로 OECD 회원국 중 10위에 그쳤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5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7%로 OECD 회원국 중 10위에 그쳤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10위권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7%로 OECD 회원국 중 10위에 그쳤다.

지난 2015년 12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10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4년 연속(2003∼2006년) 두 자릿수를 기록한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순위는 2006년 10위에서 2007년 8위, 2008년 6위, 2009년 4위, 2010년 2위, 2011년 7위, 2012년 7위,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3.7%), 스페인(3.3%), 슬로바키아(3.3%), 스웨덴(3.1%), 폴란드(2.8%) 등이 우리나라에 비해 성장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슬란드(5.2%), 아일랜드(4.8%), 룩셈부르크(4.4%), 뉴질랜드(3.3%) 등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3분기까지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도 우리나라를 앞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성장 수준 자체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으로 실제 우리나라는 1970년대는 10%대, 1980년대는 연평균 8.8%, 1990년대는 7.1%대의 고성장을 구가했으나 2000년대 들어 성장률이 4.7%로 떨어졌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3.4%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특히 6.5% 성장을 기록한 2010년을 제외하면 2011년 3.7%,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6%, 2016년 2.7% 등으로 3% 성장마저 점점 깨지는 추세다. 우리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2.7%) 보다 다소 낮은 2.6%를 제시했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OECD가 지난해 11월 세계 경제가 지난해 2.9% 성장한 뒤 올해 3.3%, 2018년 3.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는 OECD 평균보다도 후퇴하는 셈이다. 미국 역시 내년에 3.0%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어 미국에도 뒤쳐질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 활력을 제고할 정부의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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