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금지 여파에 여행 취소 늘어中 기업들 대규모 관광도 속속 취소
5일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의 대형 여행사 씨트립을 통해 한국관광 상품을 구매한 유커 약 100명은 한국 여행 일정을 취소했다.
씨트립을 제외한 취날왕, 투니우 등 다른 대형사들도 홈페이지 등을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관광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의 화장품 업체인 코우천그룹은 다음 달 예정된 임직원 4000명의 인천 포상관광을 취소했으며 중국 의료기기업체 유더그룹 임직원 1만2000명의 인천 방한 계획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월미도에서 치맥파티를 즐겼던 중국 아오란그룹 역시 올해 다시 인천을 방문하겠다고 지난해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일정 협의는 없는 상태다.
여행업 협회 관계자는 “여행사별로 취소 통보가 속속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이 아닌 다른 여행지로 바꿀 수 있는지를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대응해 한국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에게 총영사관 등 주중 공관에서도 개별 비자를 접수·발급키로 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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