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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오펠 인수로 유럽시장 2위 도약···한국GM 영향은?

푸조, 오펠 인수로 유럽시장 2위 도약···한국GM 영향은?

등록 2017.03.06 19:0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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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사진=푸조 제공푸조 3008. 사진=푸조 제공

푸조와 시트로엥을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유럽 법인인 오펠을 인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GM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PSA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펠과 복스홀(Vauxhall)을 13억유로, GM의 유럽 금융사업을 9억달러 등 총 22억유로(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PSA는 독일 등지에 공장이 있는 오펠을 인수함에 따라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이 17%로 높아졌고, 르노를 제치고 폭스바겐(24%)에 이은 유럽 2위 업체로 도약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PSA는 2026년까지 연간 17억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오펠과 복스홀이 2026년 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M은 1929년 오펠을 인수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지만 90여년만에 유럽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3년 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 사업을 접은 바 있다.

GM의 유럽시장 철수는 한국GM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의 유럽시장 철수로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현재 한국GM은 연간 10만대가량을 오펠에 수출하고 있지만 GM의 유럽시장 철수에 따라 이마저도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한국GM은 최근 노조 측에 경영 효율화 등의 목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희망퇴직은 지난 2009년 이후 5번째다. 이에 따라 GM의 한국 철수설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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