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채용 늘릴 듯

삼성전자의 상반기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작년보다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그룹 공채를 실시하는 가운데 그룹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겠지만 삼성전자는 늘어난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채용 규모 증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많은 인력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도 평택에 단일 반도체 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조성 중이다. 총 15조원이 투입해 3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중반부터 일부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도 중소형 OLED와 대형 LCD 판매 호조로 인력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13일 채용공고를 내고 15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다음달 16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그룹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채용 규모는 1만여명 규모다.

하지만 최근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만 그룹 공채가 진행되고 향후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