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트로프스키 구글 번역 책임자는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3종 언어를 인공신경망(NMT) 방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공신경망 번역이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칼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터키어 등이며 이번 신규 언어 추가로 총 11개 언어 번역을 지원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인공신경망 번역은 기존의 통계 기반 기계번역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번역 시스템으로 문장 전체를 인식해 맥락에 맞는 번역이 가능하다. 문장 전체를 살펴본 뒤 적절한 문법을 사용해 문장을 재정렬하기 때문에 실제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말처럼 자연스럽다고 평가 받는다.
구글은 구글 번역에 이후 몇 주에 걸쳐 다른 언어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번역 모델은 한 번에 다중 언어를 학습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며 “다양한 언어 조합 간에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사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거나 없을 때도 경험에 근거해 추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신경망 번역 모델은 드라비다어족에 속한 네 개 언어와 같이 관련성 있는 언어 그룹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련성이 전혀 없는 언어 조합(예: 폴란드어, 태국어, 베트남어)에서도 한 모델로 잘 훈련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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