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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vs서울 광장 분위기 희비···헌재 앞은 ‘아수라장’

[박대통령 파면]광화문 광장vs서울 광장 분위기 희비···헌재 앞은 ‘아수라장’

등록 2017.03.10 15:31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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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 인용 발표 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 헌재 앞에서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은 10일 11시 시민들은 헌재 발표를 듣고 환호성을 질렀으며, 헌재 판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그에 반해 서울광장 탄기국의 텐트는 매우 조용한 상황이다.

한편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으로 ‘촛불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아수라장이 되가고 있다.

이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의 박 대통령에 대한 전원일치 파면 결정 발표 후 헌재 앞에선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절규를 했다.

특히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받아들을 수 없는 시민들은 헌재 진입을 시도하면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집회장소인 수운회관과 안국역 인근에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차를 부수고 차벽을 오르는 등 폭력 시위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경찰 버스 최소 3대의 창문이 부숴졌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압사 1명, 의식불명 3명, 뇌사 4명'이라고 기자들에게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탄핵인용 직후 안국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탄핵, 촛불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박근혜가 대통령이 아님을 선언했고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추운 겨울 촛불을 켜고 광장을 지켰다”며 “우리는 힘 있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박근혜를 탄핵시킨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의 명령은 적폐청산과 헬 조선을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 탄핵을 시작으로 촛불과 함께 언제든 광장과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12시55분 안국역 인근에서 박근혜 탄핵 결과에 대한 축하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10일 12시55분 안국역 인근에서 박근혜 탄핵 결과에 대한 축하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차 광화문 긴급행동과 행진을 실시하고, 11일 오후 4시부터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제목으로 ‘20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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