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1조8천억···3년새 무려 5배 늘어中 시장서 韓 점유율, 프랑스에 이어 2위사드 후폭풍 우려감에 업계 ‘전전긍긍’
16일 대한화장품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화장품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43.6% 증가한 41억7800만 달러(4조78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33.1%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1조7800억원)였다. 이는 전체의 37.3%에 달하는 규모다. 또 2013년 3억 달러(3천400억원)에서 지난해 15억6000만 달러(1조7800억원)로 3년 만에 5.2배로 뛰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성장했다. 2010년 5.4%에 불과했지만 작년 6월에는 23.7%로 급격히 상승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산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 순위(작년 6월 말 기준)에서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가 29.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일본(15.2%), 영국(6.6%)이 이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업계의 제품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상품들도 입소문이 나면서 점유율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입산 화장품에 대한 위생 허가를 까다롭게 바꾸는 등 화장품과 관련해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화장품 수출에 있어서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얼만큼 사드 후폭풍 영향을 받을지 가늠하기 힘든 상태”라면서 “당분간 지켜보고 그에 따른 방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중국 당국의 제재로 인해 업계에 그 여파가 몰려올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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